“대통령도 틀렸다?”…AI 자동 기사 시대, 신뢰성은 누가 책임지나

실시간 정보 반영 못한 AI 뉴스에 시민 혼란…언론 책임 방기 논란까지

2025년 6월 현재,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다. 그러나 일부 국내외 언론 매체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는 여전히 트럼프를 ‘전 대통령’이라 지칭하거나, 조 바이든을 현직 대통령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다.

최근 한 사용자는 국내의 한 AI 챗봇 서비스에 “현재 미국 대통령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했고, AI는 “조 바이든”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사용자는 대통령 취임 관련 공식 기사와 정부 발표를 제시하며 사실을 바로잡으려 했지만, AI는 ‘기존 학습된 정보’를 기준으로 오류를 반복해 오히려 혼란을 키웠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술적 실수에 그치지 않는다. 문제는 이러한 AI 응답이 일부 언론 매체 기사로까지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AI 자동 기사’ 생산 방식을 채택한 일부 온라인 언론들은 사실 검증 없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뉴스로 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근 논란이 된 G사의 기사다. 해당 기사에는 “전 대통령 트럼프”라는 표현이 반복되었고, 시점상 오류가 명확한 사실관계가 그대로 노출됐다. 이 기사는 명백히 2025년 1월 이후에도 트럼프를 전직으로 언급하며 독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언론계 내부에서도 AI 뉴스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속보 경쟁에 밀려 팩트체크 없이 출력되는 기사들이 늘고 있다”며, “정보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할 언론이 기술에만 의존해 독자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언론을 대체할 수는 없으며, 인간의 사후 검증 및 편집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정치, 국제, 외교와 같이 시시각각 변동하는 주제에서는 실시간 팩트 검증이 없는 자동기사는 위험한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기술은 분명 정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정보의 정확성보다 ‘속도’만 강조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대통령도 틀렸다?”…AI 자동 기사 시대, 신뢰성은 누가 책임지나” 에 하나의 답글

  1. 현재 블로그도 뉴스기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긴했지만.. 이러한 오류가 발생해서 아직 수동으로 발행하고 있는데..
    적어도 언론사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감수는 해야하는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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