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초기화로 파일·작업물 증발…완성 예고 후 응답 없는 상황에 불만 고조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ChatGPT를 사용하는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작업 중 환경이 초기화되어 업로드한 파일과 작업 내용이 모두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전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환경 초기화로 인해 사용자들의 시간과 노력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이용자는 약 1시간가량의 콘텐츠 작업을 마친 뒤, 인공지능의 “완성본을 곧 제공하겠다”는 안내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현재 해당 폴더가 존재하지 않아 압축 파일을 만들 수 없습니다. 실행 환경이 초기화되어 기존 업로드 파일과 작업 내용이 모두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만 남긴 채, 어떠한 결과물도 제공되지 않은 채 세션이 종료됐다.
이와 같은 사례는 GPT 기반의 도구들이 운영되는 일시적인 세션 구조에서 비롯된다. OpenAI의 ChatGPT를 비롯한 여러 생성형 AI 시스템은 보안 및 서버 성능 유지를 이유로 일정 시간이 경과하거나 리소스 초과 시 작업 환경이 자동 초기화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정책이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들은 “예고 없이 모든 것이 사라지는 구조는 작업 도구로서 심각한 결함”이라고 지적하며, 자동 저장이나 세션 복구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고 있다. 특히 업로드한 이미지나 문서 기반 작업의 경우, 사용자가 별도로 백업하지 않으면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OpenAI는 공식 가이드라인에서 /mnt/data 경로에 저장된 파일은 세션이 종료되면 삭제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보가 사용자 화면에 실시간으로 안내되지 않아 작업 도중 예기치 않은 데이터 소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업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작업물의 임시 저장 기능, 세션 지속 경고, 작업 종료 전 자동 백업 옵션 등의 기술적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플랫폼 차원의 책임 있는 피드백 구조와 사용자 데이터 안전성 보장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오류 상황을 넘어, 생성형 AI가 실사용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와 사용자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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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작업 도중 파일 삭제 및 중단 사태…사용자 불편 잇따라” 에 하나의 답글
열심히 문서 작업하다가 컴퓨터 꺼진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