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군복 입고 행진한 중국인 단체…시민들 “선 넘었다” 논란 확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군복 차림의 중국인 단체가 제식훈련을 연상케 하는 행진을 벌인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중국의 한 걷기 동호인 단체가 주최한 행사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10명 안팎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붉은색, 검정색 등 색깔별 유니폼을 맞춰 입고 일부는 군복 무늬 상하의와 모자까지 착용한 상태였다.

이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군대의 제식훈련처럼 정확히 보조를 맞춰 행진했고, 이 장면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실제 군인 행진 같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국내 누리꾼들은 “군복을 입고 제식하듯 행진하는 건 심각하다”, “걷는 건 자유지만 군복은 과했다”, “한국 내 공공장소에서 군대식 행진은 부적절하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서울시와 관계 기관은 해당 단체의 행사 허가 여부와 공원 내 질서 위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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