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안전 최우선’ 비상경영체제 돌입…신규 인프라 수주 전면 중단

포스코이앤씨가 ‘안전 최우선 경영’ 실현을 위해 인프라 사업 부문 신규 수주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회사는 7월 6일 발표를 통해, 국민적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사업 확장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생한 건설현장 인명사고를 계기로, 현장 중심의 안전 시스템 전면 개편과 실효성 있는 안전문화 구축이 시급하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조치다.

특히 하도급 구조 등 건설업계 전반의 고질적 문제에 대해서도 외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제도적 보완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이앤씨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된 송치영 사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지난 4일 사고가 발생한 광명~서울 고속도로 1공구 건설 현장을 첫 공식 일정으로 방문했다. 송 사장은 현장에서 사고 경위를 직접 확인하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당장의 경영성과보다 가장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재해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전환경부소장, 포스코이앤씨 안전보건센터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안전 분야와 경영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을 쌓아온 인물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송 사장의 리더십 아래 안전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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