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훌륭했다”…이란에 핵 합의 압박

“다음 공격은 훨씬 잔혹할 것”…“너무 늦기 전에 행동하라” 경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시설 공습을 적극 지지하며, 이란에 조속한 핵 합의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이 합의를 거부할 경우 훨씬 더 큰 파국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본인의 SNS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여러 차례 합의할 기회를 줬고, ‘그냥 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지만 끝내 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군사 장비를 생산하며, 이스라엘은 이 장비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어떻게 사용할지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자신들이 알고 예상하고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이란 강경파들은 무엇이 벌어질지 몰랐고, 이제 그들 대부분은 죽었다. 상황은 더 나빠질 뿐”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 결과를 거론했다. 그는 “다음 공격은 훨씬 잔혹할 것이고, 엄청난 파괴 속에서도 아직 학살을 멈출 시간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란은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더 이상의 죽음도, 파괴도 있어선 안 된다. 너무 늦기 전에 행동하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전날 밤 ‘일어서는 사자(Operation Rising Lion)’ 작전을 통해 이란의 핵 및 군사시설을 정밀 타격했고, 이란군 고위 간부와 핵 과학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하겠다”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한 미국 보수진영의 입장을 반영하는 동시에,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