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성향 외국인 학생 추방 추진 시사…강경 이민정책 기조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외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미국을 사랑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는 반미 성향을 가진 유학생의 미국 체류를 제한하거나 추방할 수 있다는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2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한 유세에서 “만약 외국 학생이 미국에 적대적이라면, 그들은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그들이 미국을 사랑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자유와 문화를 혐오하면서도 이곳에 와서 교육을 받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며 “재선되면 그런 유학생은 즉각 추방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재임 당시에도 반이민 정서를 반영한 강경 정책을 다수 펼친 바 있으며, 이번 발언은 유학생 정책 역시 이민정책 기조의 연장선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교육기관과 이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정 사상이나 의견에 따른 유학생 선별은 자의적 해석과 표현의 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약 1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은 중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유학생을 미국에 보내고 있다.
댓글
“트럼프 “외국 유학생, 미국 사랑하는지 검증 필요”” 에 하나의 답글
역시 친구를 잘 둬야.. 사상검증이라.. 누굴 닮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