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부모, 거액 배상·공개 사과로 마무리

중국 상하이의 한 훠궈 식당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장난 사건이 법원의 판결과 공개 사과로 일단락됐다.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보는 모습을 촬영해 유포한 10대 소년과 그의 부모가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지정 신문을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중국 펑파이신문과 다허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상하이의 유명 훠궈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테이블 위에 올라가 냄비에 소변을 보는 장면을 촬영·확산시킨 탕모 군과 동행한 친구, 그리고 양측 보호자는 최근 인민법원일보를 통해 공개 사과했다. 당시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위생과 공공질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탕 군은 사과문에서 경솔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사회와 소비자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 역시 보호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자녀 교육과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상하이 황푸구 인민법원은 지난해 9월 가해 학생들과 보호자에게 지정 신문을 통한 공개 사과와 함께 총 220만 위안에 달하는 손해배상 지급을 명령했다. 배상금에는 훠궈 냄비와 식기 전량 폐기 및 소독 비용, 영업 중단으로 인한 손실,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따른 명예 피해 보상과 소송 비용 등이 포함됐다.
사건 직후 해당 프랜차이즈는 매장 내 모든 식기를 폐기하고 전면 소독을 실시했으며, 소독 이전에 방문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과 추가 보상을 진행했다. 이후 식당 측은 막대한 영업 피해와 신뢰 훼손을 이유로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식당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사건은 청소년의 일탈 행위가 개인 차원을 넘어 기업과 사회 전반에 큰 경제적·정서적 피해를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 사회에서는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공공 위생과 질서를 침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각심을 남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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