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외국인 무질서 행위 급증…기초질서 단속 강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무질서 행위 급증으로 제주 경찰이 기초질서 계도와 단속에 나섰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사례가 다수 적발돼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6일, 외국인 범죄 예방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의 일환으로 도내 주요 지역에서 1시간가량 기초질서 단속을 벌인 결과, 무단횡단 등 경범죄로 총 26명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인 11명, 노르웨이 관광객 2명이 포함돼 외국인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제주경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도내에서 적발된 무질서 행위는 4,100여 건으로, 이 중 외국인이 85%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단횡단은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며, 교통질서를 위협하는 주요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제주에서 외국인 관광객 관련 무질서 행위는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로변에서 용변을 보거나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논란이 일었고, 올해에도 도민신문고에는 외국인들의 무단횡단, 소란, 쓰레기 무단 투기 등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제주경찰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문과 현장 통역 등을 통해 의사소통의 장벽을 줄이고, 질서 있는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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