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관저 ‘애완견 수영장’ 논란…“국정 부담 속 과도한 사치” 지적

관저 부지 내 반려견 수영장 설치 사실 알려져

정치권·시민사회 “공공성과 거리…국민 눈높이 어긋나” 비판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부지 내에 반려견 수영장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과 시민사회 일각에서 ‘공감 없는 사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개인 공간에 해당하며, 국비가 아닌 사비로 조성됐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윤 대통령 관저에 반려견 전용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온라인과 정치권에서 “시국과 전혀 맞지 않는 조치”라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물가 상승, 청년 실업, 서민경제 악화 등 민생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사적 생활이 공적 상징 공간인 ‘관저’에서 이뤄진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국정 책임자이자 상징적 리더의 공간인 관저에 애완견 수영장을 설치한 것은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행위”라며 “시민들의 세금과 생활 고통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절제와 품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해당 시설은 대통령의 사적 공간 일부에 위치해 있으며, 별도의 국비 지원 없이 개인 비용으로 설치한 것”이라며 “보안상 이유로 일일이 공개하지 못했을 뿐, 공적 예산의 오남용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민사회 단체들은 “설치 비용이 사비라고 해도 문제의 본질은 공직자의 책임 윤리”라고 지적한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고위공직자의 사생활과 개인 선택에도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할 시대”라며 “시민들과 괴리된 생활은 대통령의 정치적 고립을 자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이 단순한 공간 활용 논란을 넘어, 대통령의 리더십 이미지와 소통 방식에 직결된다고 분석한다. 한국행정학회 A 교수는 “공직자의 ‘생활 상징’은 메시지 효과가 크다”며 “가시적인 절제와 배려가 오히려 리더십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관저 내 반려동물 관련 시설 전반에 대한 질의에는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 관저 ‘애완견 수영장’ 논란…“국정 부담 속 과도한 사치” 지적” 에 하나의 답글

  1. 변명은 정말 지긋지긋하다..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해명을 얼마나 하는지.. 국민수준을 얼마나 낮게 보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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