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미국 연방정부에 기관당 1달러에 제공하며 정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 조치는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려는 미 정부 방침에 따라 이뤄졌으며, 정부기관의 보안 우려와 정치적 중립성 기준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연방조달청(GSA)은 최근 오픈AI와 협약을 맺고 연방기관이 1년간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기관당 1달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GSA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을 AI 공식 공급사로 지정한 직후 나온 후속 조치다.
이번 계약으로 정부기관들은 별도 협상 없이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됐으며, 오픈AI는 교육 자료와 전용 커뮤니티를 함께 제공하고 60일 동안 GPT-4 모델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보안 문제는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연방기관은 민감 정보를 외부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데이터 보호를 요구하고 있으며, GSA는 이에 대해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AI 행정명령과 관련한 정치적 기준 역시 변수다. 그는 편향된 AI는 계약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픈AI의 대응 방안이 향후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정부 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라며 “보안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공공 시장에서 오픈AI가 어떤 기술적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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