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으로 대대적 개편…AI 배터리·에어팟 번역 등 7대 혁신 예고

WWDC 2025서 공개 예정…디자인 변화부터 접근성·게임·카메라 전면 강화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OS)의 이름을 iOS 19가 아닌 ‘iOS 26’으로 명명하며 소프트웨어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iOS는 물론 아이패드OS 등 다른 시스템에도 버전 숫자 대신 출시 연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명칭 체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29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6월 9일 연례개발자회의(WWDC 2025)에서 발표할 예정인 iOS 26의 주요 기능 7가지를 소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디자인, 인공지능, 접근성, 연결성 등 다방면에서 혁신이 예고되고 있다.

1. 반투명 디자인으로의 전환

iOS 26은 비전 프로의 visionOS에서 영감을 받아 반투명 UI 요소와 부드러운 움직임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앱 아이콘은 기존의 사각형 대신 둥글어진 형태로 변경되며, 주요 앱의 메뉴와 탭 바는 유리처럼 반투명한 디자인으로 개선된다.

2. AI 기반 배터리 최적화

애플은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백그라운드 작업을 자동 조절하는 AI 배터리 관리 기능을 도입한다. 이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 일부로, 아이폰 15 프로 이후 모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3. 에어팟 실시간 번역 기능

에어팟 프로 2세대 이상 모델에 실시간 언어 번역 기능이 탑재된다. 이는 여행객이나 다국어 사용자에게 특히 유용하며, iOS 26과 동시 적용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4. 공용 와이파이 자동 동기화

호텔, 사무실 등 공용 와이파이 연결 시, 한 기기에서 입력한 접속 정보가 사용자의 모든 애플 기기 간 자동 동기화된다. 이로 인해 연결 번거로움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5. 접근성 기능 대폭 강화

앱스토어 내 앱이 지원하는 접근성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접근성 라벨’과, 시각 약자를 위한 새로운 읽기 모드, 점자 입력 기능 등이 도입된다. 아이폰에서 점자로 앱을 여는 것도 가능해진다.

6. 통합 게임 허브 앱 신설

애플은 게임 실행, 업적 관리, 친구와의 소통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전용 게임 앱을 개발 중이다. 이 앱은 크로스 플랫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7. 카메라 앱 전면 개편

비전OS 디자인을 적용한 카메라 앱도 새로운 UI로 개편된다. 유동적인 인터페이스, 더 부드러운 전환, 간소화된 제어 버튼 등을 통해 사용자 경험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iOS 외에도 macOS, iPadOS, watchOS, tvOS 등 전체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걸쳐 이 같은 기능을 연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WWDC 2025는 오는 6월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