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용으로 타고 다니는 슈퍼커브110에는 기본 내비게이션 기능이 없어 이동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다. 스마트폰을 거치대에 장착하면 해결되긴 하지만, 잘 알려진 것처럼 오토바이 특유의 진동 때문에 스마트폰 센서 손상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나도 이 문제를 겪은 뒤로는 스마트폰을 더 이상 달고 다니기 어려웠다.
대안으로 별도의 네비게이션 전용 기기를 찾기 시작했고, 막 굴려도 부담 없는 가격대이면서도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델을 기준으로 알리익스프레스를 한참 검색했다. 그중 비교적 평이 괜찮고 기능도 단순한 제품이 있어 바로 주문했다. 모델명은 알리에서 M11A로 판매되고 있는 기기다.
배송은 생각보다 빨랐다. 주문 후 약 8일 정도 만에 도착해 설치 준비까지 크게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기본 구성품은 본체, 전원 케이블, 거치용 브래킷으로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다.


M11A를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애플 카플레이 지원 아이폰 연결만으로 바로 지도·음악·전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폰 진동 문제 해결 본체만 달고 다니므로 카메라 손상 걱정이 없다.
- 저렴한 가격대 고가 장비처럼 부담되지 않고, 슈퍼커브에 맞는 ‘막 굴릴 수 있는’ 실용 장비.
- 간단한 설치 방식 배선도 비교적 단순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장착 가능하다.
현재까지 간단히 테스트해본 결과, 화면 밝기와 터치 반응도는 기대한 만큼 나오며, 카플레이 실행도 무난하다. 슈퍼커브110처럼 공간이 좁은 소형 바이크에도 무리 없이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토바이에 스마트폰을 달기 부담스럽거나, 별도의 저가형 내비게이션을 찾는 사용자라면 M11A는 충분히 실용적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난 안드로이드기기가 없으니 애플카플레이 구동화면이니 참고하세요.


기존에 달려있었던 USB 커넥터는 다 제거하고 깔끔하게 우측미러쪽에 12V 전원선 빼서 설치하였습니다. 기존에 커넥터가 너무 깔끔(?)하게 해 놔서 카울 다 분해해서 설치하느라 공임비만 두배 더 들었습니다. 5만원…. 기기값은 38,200원인데.. 그래도 설치된 모양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배선작업은 바이크온에서 하였습니다. 집 근처에 바이크샵이 있는데.. 거기서는 외부에서 구입한거는 작업을 안 해준다고.. 나름에 룰이 있으니 존중해줘야지.. 게러지 가지고 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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