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사 씨젠의 2025년 2분기 실적 보도 과정에서 A언론이 당기순이익 수치를 잘못 표기했다가 정정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오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혼란과 불신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오전, A언론은 씨젠의 당기순이익을 실제 공시된 ‘7,100만 원 적자’가 아닌 ‘71억 원 적자’로 보도했다. 이는 억 단위를 잘못 적용한 오류로, 실제 수치보다 약 100배 이상 부풀려진 표현이었다.
A언론은 같은 날 오전 10시 32분경 기사 본문을 수정해 ‘7,100만 원 적자’로 바로잡았으며, 기사 하단에 수정 시각을 명시했다. 그러나 오보 발생 경위나 내부 검증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71억 원 수준의 적자는 기업의 재무 상황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재무 정보는 투자 판단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보도 전 사실 확인과 검증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언론의 단순 수치 오류라도 시장 신뢰를 훼손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재무정보 보도에서는 단위와 수치 검증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언론의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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