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애미 지방법원에서 버거킹의 허위 광고에 대한 집단 소송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13개 주의 고객 19명이 버거킹이 와퍼 등 메뉴의 크기를 광고에서 실제보다 과장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원고들은 와퍼의 경우 광고에서 실제보다 35% 더 크게 보이도록 했고, 패티의 크기도 과장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버거킹 측은 사진작가들이 와퍼를 더욱 보기 좋게 스타일링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광고 사진의 의도를 이해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로이 알트먼 판사는 버거킹의 광고가 단순한 과장을 넘어섰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2017년 이후 광고부터 와퍼의 크기를 더욱 과장하여 표현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판사는 일부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광고에 속을 수 있다고 판단하여 소송 진행을 허가했습니다.
버거킹은 판결 이후 성명을 통해 원고들의 주장을 거짓이라고 반박하고, 광고에 묘사된 패티는 실제 판매되는 패티와 동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로 버거킹은 허위 광고 혐의에 대한 법적 공방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번 판결은 식품업계의 광고 표현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송 결과에 따라 향후 식품 광고의 과장 표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답글 남기기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