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미주문 장시간 점유에 무례한 행동까지, 상처받은 자영업자의 호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카공족’으로 인해 겪은 피해를 토로한 사연이 올라와 공감을 사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해당 무인카페 사장은 젊은 손님들이 음료 한 잔으로 5시간 이상 자리를 차지하거나, 아예 음료를 구매하지 않은 채 3~4시간씩 공부만 하고 가는 사례가 빈번해 고민이 컸다고 전했다.
사장은 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결국 CCTV의 음성 안내 기능을 통해 “이용을 원하신다면 음료를 구입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일부 손님의 반응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한 남학생은 CCTV를 향해 음료 컵을 들어 보이고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도 며칠간 해당 학생 일행은 빈 잔을 치우지 않은 채 장시간 머물다 떠났다고 한다.
사장은 이 같은 행동에 “화가 나지만 무인카페라는 특성상 제재할 수단이 없어 속상하다”며 무력감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손님과 손놈은 종이 한 장 차이”, “음료도 안 사고 공부만 하는 건 도둑과 다를 게 없다”, “출입 제한이 필요하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며 자영업자의 고충에 공감했다.
무인카페가 늘어나면서 편리함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반면, 이를 악용하거나 공공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례 역시 늘고 있다. 업계에선 일정 시간 이상 미주문 고객에 대한 제한 조치나 출입기록 관리 등 자율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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