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 물자 살포를 시도한 미국인 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6월 27일,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위반 혐의로 20대부터 50대까지의 미국 국적자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6분쯤, 인천시 강화군 하점면 망월돈대 해안에서 약 1,300개의 페트병을 바다에 띄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페트병 안에는 쌀, 1달러 지폐, 성경 등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감시하던 군부대가 이들의 행동을 포착하고 경찰에 즉시 신고해 체포로 이어졌다.
당시 이들이 시도한 강화군 일대는 2023년 11월부터 ‘위험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대북 전단 및 물자 살포 금지에 대한 행정명령이 발효 중인 지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아 통역을 통해 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준비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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