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임시 홈페이지 공개…“청원 플랫폼도 검토 중”

운영 중단 1개월여 만에 핵심 정보 중심 임시 사이트 개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19일 임시로 재개방됐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여 만의 조치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식 홈페이지 구축 전까지 임시 홈페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대통령 일정과 발언, 사진·영상 자료, 브리핑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 홈페이지는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유지보수 계약 범위 내에서 구축됐으며, 전 정부가 사용하던 홈페이지 양식을 그대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운영업체의 협조를 받아 빠르게 개방했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 설명이다.

현재 임시 홈페이지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발언과 사진, 영상 자료,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공식 브리핑 내용 등이 탑재되어 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대통령의 서명과 국정 철학을 담은 ‘디지털 굿즈’도 함께 배포하고 있다.

국민참여형 플랫폼 구상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비공식 자리에서 향후 정식 홈페이지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청원 플랫폼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국민청원 시스템을 보완해, 보다 실질적으로 국민주권을 구현할 수 있는 개선된 버전을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의 청원 시스템을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직후 정식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했으나, 윤석열 정부 당시의 데이터와 시스템 대부분이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된 탓에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후문이다.

관계자는 “처음 업무를 시작했을 때 기존 데이터와 자료가 전혀 없어 임시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향후 단계적으로 기능을 보완해 정식 홈페이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 홈페이지 개설로 대통령실은 국정 홍보와 국민 소통 채널을 정상화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임시 홈페이지 공개…“청원 플랫폼도 검토 중”” 에 하나의 답글

  1. 정부 누리집은 백업, 보안은 잘 구성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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