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검 강릉지청, 총책 등 구속…수입 수산물 밀수입 엄정 대응 방침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조직적으로 빼돌린 밀수 조직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하역 작업 중 냉동탑차에 비밀 공간을 만들어 수입 수산물을 몰래 빼돌리는 방식으로 1년여 간 총 70톤, 시가 32억 원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19일 총책 A씨를 비롯해 탑차 운전자, 밀실 설치 작업자 등 6명을 특수절도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조직원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3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동해항과 속초항 등에서 러시아산 수산물 하역 과정 중 개조된 냉동탑차를 이용해 수입 물량 일부를 은밀히 빼돌린 혐의다. 탑차 내부에 밀실 구조를 따로 설치해 하역 물품 중 일부를 숨기고 유통한 방식이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총 98회에 걸쳐 러시아산 대게·킹크랩을 국내로 불법 반입했으며, 정식 통관 절차 없이 시중에 유통해 정상 유통 질서를 교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검 강릉지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 대규모 수입 수산물 밀수입 범죄”라며,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수입산 수산물의 불법 유통 행위에 대해 관계기관과 공조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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